본문 바로가기

InterEsse#2/S# peom

브리다 P.43 어두운 밤, 믿음 "나는 '어두운 밤'을 배웠어요" 이제 고요해진 숲을 향해 그녀가 말했다. "신을 찾는 것이 어두운 밤이라는 걸 배웠어요. 그리고 '믿음'이 어두운 밤이라는 것도요. 놀라운 일도 아니죠. 인간의 하루하루가 어두운 밤인걸요. 일분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라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아니 어쩌면, 일 분 후의 다음 순간이 품고 있는 비의를 지각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하자만 그런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걸 깨달았음을 아는 것이었다. 인생의 매순간이 믿음의 행위임을 아는 것. 믿음은 설명될 수 없음을 아는 것. 믿음은 어두운 밤이었다. 그 믿음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뿐이었다. 더보기
우울증1 회사에서 치이고, 집이라고 편하지 않다. 사랑받아야 될 사람들에게서 그렇지 못함으로 날 외딴섬에 놓여있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요즘 행복해지지가 않는다. 나만큼이나 내 주위의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듯.. 나로서 살아가기위해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이미 정해진 틀의 나태라는 배에 몸을 실려 있고 건너편의 배까지 건너갈 체력과 용기가 바닥인 상태다. 점점 쓰레기화되어가는 나에게 있어 구원의 손길을 그녀에게 바래보지만, 그녀가 보이는 거부감에 더욱 좌절이 깊어진다. - 약간의 우울함을 극대화해서 써봄 ㅋ - 더보기
그리스인 조르바 P. 340 조르바는 고개를 저었다. "천만에,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그는 말했다.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이 묶인 줄보다 더 길지도 몰라요. 그것뿐이죠. 당신은 긴 줄에 묶여 있어요, 주인님. 당신은 그 사이를 마음대로 오가니까 자유롭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당신은 그 줄을 절대 자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그 줄을 못 끊는 한..." "언젠가는 나는 그걸 끊을 거요!" 조르바의 말은 나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건드리며 나를 괴롭혔기 때문에 나는 오기로 맞섰다. "그건 어렵지요. 참 어려운 겁니다. 그러려면 한물 살짝 간 바보가 돼야합니다. 알겠어요? 모든 걸 위험에 내맡겨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당신은 그렇게 강한 두뇌를 가지고 있으니 언제나 그 머리가 당신을 다스리게 될 거예요. 사람의 머리는 식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