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se#2/S# peom
P.237 브리다. 초대, 그로 그날 밤의 왕
azumma
2013. 2. 4. 06:22
".... 주제넘은 짓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신의 도구로서 행동하셨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 밤 초대하고 싶었고요."
그녀가 평소처럼 위스키 두 잔을 주문하려는데, 마법사가 일어나 직접 바에 가더니 와인 한 병과 생수 한 병, 유리잔 두 개를 들고 돌아왔다. 그가 말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실 때 한 사람을 그날 밤의 왕으로 정했네. 대개는 술을 사는 사람이 그날 밤의 왕이 되지."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행여나 떨림이 없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사랑에 빠진 남자였고, 브리다의 에너지는 변해 있었다.
그는 와인과 생수를 그녀 가까이 놓았다.
"대화의 분위기를 결저하는 것은 그날 밤의 왕이야. 첫 잔에 와인보다 물을 더 많이 따르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이네. 물과 와인의 양이 똑같ㅇ면 진지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반반씩 하자는 것이고. 잔을 와인으로 가득 채우고 물을 몇 방울만 떨어뜨리면, 느긋하고 유쾨한 밤이 되리라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