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Esse#2/S# peom

브리다 P.346 꽃, 사랑, 사랑은 자유.

 우리는 태양의 주인도, 오후의 주인도, 파도의 주인도, 심지어 신께서 보여주시는 환영의 주인도 될 수 없어. 바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야."

 

마법사는 브리다에게 손을 내밀고 꽃 한 송이를 건넸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사실 나는 언제나 당신을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이전의 생이 기억나지 않으니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라고 말할께. 그날, 나는 당신에게 어두운 밤을 보여주었지. 당신이 자신의 한계와 어떻게 맞서는지 보고 싶었어. 그리고 그날, 나는 당신이 내 소울메이트라는 걸 알고 있었어. 또 내가 배워야할 모든 것을 당신이 가르쳐주리라는 것도 알았어. 바로 이런 이유로 신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나누셨지."

 

브리다는 꽃을 어루만졌다. 몇 달 만에 처음보는 꽃이었다. 봄이 온 것이다.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하지. 꽃은 오후와 저녁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야."

 

브리다는 꽃을 바라보았다. 마법사는 그녀의 손에서 다시 꽃을 거두어 숲에게 돌려주었다.

 

그녀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녀는 자신의 소울 메이트가 자랑스러웠다.

 

"숲이 내게 가르쳐주었어. 당신이 절대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래야 당신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내가 고독했던 시절에는 희망이었고, 의심했던 순간들에는 고통이었고, 믿음의 순간에는 확신이었어.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무이지. 언젠가 내 소울메이트가 오리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태양 전승을 배우는 데 전념할 수 있었어. 내 존재를 지탱시켜준 것은 당신 존재에 대한 확신 뿐이었어."

 

브리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당신이 왔고, 나는 모든 것을 이해했어. 당신은 나 스스로를 만든 노ㅖ의 울타리에서 나를 해방시켜주었고, 내가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세상으로, 세속의 생활로 돌아가도 된다고 말해주었어. 나는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깨우쳐씨. 그리고 내가 만난 그 어떤 여자보다도,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나를 숲으로 쫓아보낸 여자볻도 당신을 더 사라해. 사랑이 자유라는 것을 언제나 기억할께. 이것이 그토록 오랜 세월을 거쳐 내가 배운 가르침이야. 나를 추방시켰던 가르치이고, 이제 나를 자유롭게 해방시켜준 가르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