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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se#2/S# peom

겨울에는 덧없어라.

가벼우리만치 시간이 덧없고, 무거우리만치 생각이 덧없어라.
겨울이기에 溫이 간절하고, 여름이기에 冷이 간절할 수 있음이지만,
봄과 가을에는 스스로의 열에 따라 간절함이 달라짐이니.
겨울임에도 冷을 찾는 건 덧없어라.

그 차가움에 더 아릴 뿐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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冷은 아픔의 근원이며, 전이되는 성질이 있어, 그 덧없음에 벗의 마음 또한 쉬이 식어가는군요.
아니라 하지만, 이미 심연에 계신 이여, 벗이 심연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하지만, 벗이 심연에 있어 나도 내려오게 되는구려.
절반은 나를 알고 절반은 나를 모르기에 의도치 않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추위는 병의 근원이오니 생각을 비우시고, 시간이 가는걸 바라볼 순 없는 일이오니 그대여 배를 채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