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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se#2/S# diary

뱀과 코끼리


코끼리는 거짓말할 때마다 꼬리가 길어졌다.
그동안 했던 거짓말들로 더이상 감당이 안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자, 혀가 없는 보아뱀에게 내가 혀를 줄터이니 너의 뱃속에 숨겨달라고 한다.

몸이 쉽게 차가워지는 탓에 항상 겨울나기가 걱정이었던 보아뱀은 코끼리가 배에 들어가 있으면 따뜻은 할거라는 생각에 승낙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코끼리를 꿀꺽 삼킨다.
생각처럼 몸이 따뜻해 너무 행복했다.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후로 말을 할 수 있게된 보아뱀이었지만, 하는 말마다 거짓말만이 나왔다.
안되겠어서 코끼리를 다시 꺼내니, 코끼리 코가 길어지고 꼬리가 짧아졌더라~ 원래 코끼리 코는 짧았;; ㅋ

이로인해 코끼리는 착하게 살기위해 풀만 먹게 되었고, 보아뱀은 자신에게 맞는 혀를 찾기위해 삼키게 되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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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이라는 까페에 '초능력자'라는 닉을 사용하는 엄청난 상상력의 소유자인 처자가 있다.
올린 글을 보고 생각난 이야기 ^^;;